롬복의 매운 맛, 마타람 오마쪼벡

롬복의 매운 맛, 오마쪼벡 레스토랑

롬복의 현지식당 중 가장 유명한 곳을 하나 꼽으라면, 난 긴 고민 없이 '오마쪼벡 (Omah Cobek)'을 선택한다. 특히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중 현지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꼭 한번 추천하는 곳.


나무 등
전통 현지 느낌을 잘 살리는 오마쪼벡의 인테리어


지금은 롬복에만 무려 4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오마쪼벡'이지만, 7~8년 전 오픈할 당시에는 수없이 생겼다 없어지길 반복했던 많은 현지식당 중 하나였다. 아무도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고 또 이렇게 유명한 곳이 될지 그때는 몰랐다.

마타람 1호점은 지금 사라졌고 대신 그 자리에 2층짜리 건물이 생겼다. 오마쪼벡 사장님이 돈 벌어서 같은 자리에 이 때와는 다른 깔끔한 식당으로 재오픈한 것. 2호점은 '아이르랑가' 거리에 있는 곳인데, 1호점이 공사하는 동안 이곳에서 하는 줄 알았지만 1호점 재오픈 후에도 줄곧 장사를 이어갔다. 이쪽은 요즘 통 가보질 않아서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3호점은 에피센트럼 몰에 있고, 4호점은 트랜스마트 몰 1층에 있다.

이쯤 되면 보통 '확장하다 망했어요.'나 '욕심 부리다 망했어요.'라는 소리를 들을 법 하지만 이곳은 그런 소릴 들어보질 못했다. 여는 곳마다 다 장사가 잘돼서 인근 다른 식당들의 시샘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중.


지금은 사라진 마타람 1호점

망해서 사라진 게 아니라, 너무 잘돼서 같은 자리에 건물을 2층으로 올린 1호점. 사진은 지금은 사라진 초장기 때의 모습이다. 어차피 여긴 추억사진 우려먹는 블로그라 요즘 사진은 가급적 안 올릴려고 한다.


마타람 오마쪼벡
마타람에 있었던 오마쪼벡 1호점

식당 내부
내부의 모습

대나무 인테리어의 오마쪼벡 내부
인테리어는 전부 대나무로..

대나무 인테리어
롬복은 대나무 가격이 싸서 인테리어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

마타람 오마쪼벡 식당의 메뉴판
메뉴판에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소스가 있다.

이 오마쪼벡이 유명하게 된 것은 바로 '삼발(Sambal - 소스)' 때문인데, 어떤 삼발이 됐든 됐든 일단 다 맵다. 살면서 느낀 건데 롬복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롬복'은 '작고 매운 고추'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연히 롬복에는 매운 음식들이 많은 편이고, 오마쪼벡 역시 매운 음식의 메뉴를 바탕으로 유명해지게 된것이다.



마타람 오마쪼벡 식당의 음료수 메뉴판
당시에는 음료수가 200~500원.. 와 싸다..

롬복 현지식 메뉴
패키지 메뉴 역시 1,500원 가량으로 저렴했다. 지금은 시간이 흐른만큼, 저 가격의 몇 배는 오른 듯.

마타람 오마쪼벡 외부 자리
장사가 잘 돼서 외부에도 자리를 마련

주방의 모습
흰옷 아줌마가 사장님 딸인 걸로 기억.. 참고로 사장님(할머니)은 한국을 무척 좋아해서 종종 한국으로여행 간다고..

오마쪼벡
이렇게 나오는 것이 패키지.. 한국사람 입장에선 양이 좀 적은 편.

롬복 매운 소스
이것이 문제의 소스.. 뚜껑도 안 열었는데 매운 맛의 위엄이 느껴진다.

오마쪼벡 소스
아우 매워

다행이라면 그 중엔 덜 맵고 적당히 맵고 아주 매운 소스들이 종류별로 존재한다는 것. 나는 속이 쓰려서 매운 음식은 잘 못먹는 편인데, 이 집의 매운 소스들은 기분 좋게 매운 것들이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이곳에 와서 화끈하게 한끼를 해결하곤 했다.

아주 매운 편에 속하는 '삼발 짜베라윗' 같은 경우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냄새 맡아보려고 코를 가까이 가져다 대면 눈이 다 매울 정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내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돼서 기다리다 먹던 곳


오마쪼벡 현지식
당시 우리는 몇가지 메뉴를 추가로 더 주문했다.

지금 성업 중인 1~4호점은 인테리어가 이보다 더 세련(?)됐고 음식도 깔끔하게 나온다. 그리고 가격도 올랐다..

우리 여행패키지를 통해 오는 손님들 중 일부는 오마쪼벡에서 한끼 식사를 하는 일정도 있다. 덜 매운 소스로 바꾸고 몇가지 메뉴를 더 추가해서 내오는데, 손님들 반응이 괜찮아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중.

롬복의 매운 맛, 마타람 오마쪼벡 롬복의 매운 맛, 마타람 오마쪼벡 Reviewed by Unknown on 6/13/2018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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